폴더블 폰, 모바일 게임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까?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약 40%가 폴더블폰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2의 스마트폰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는 폴더블폰은 무엇일까요?

By Mintegral 2019-06-26

올해 모든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시장에 최초의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출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휴대성과 확장성을 모두 필요로 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삼성, 샤오미, 화웨이, 애플 등 많은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공개하거나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곧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을 예고하였죠.

 

혁신이라고 불리는 이 디바이스는 모바일 산업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폴더블폰의 잠재적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폴더블폰의 성공은 모바일 게임 산업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안드로이드 체제를 사용하는 폴더블폰 예시, 출처: 안드로이드)

 

 

 

 

 

지금까지 이런 스마트폰은 없었다.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외형이 좀 더 두껍다는 점 외에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혁명적인 기술이 숨어있습니다.

 

이 새로운 기술의 마법은 스크린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죠. 폴더블폰의 테두리가 두꺼운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화면을 양쪽으로 펼치면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생겨나, 유저는 필요에 따라 디바이스의 크기를 조절하고 쉽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폴더블폰,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을 수 있을까?

 

폴더블폰은 다른 터치 디바이스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대부분의 앱과 게임이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에 따라 유저 인터페이스 및 경험을 조정해왔다면 폴더블폰은 유저가 언제든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를 조작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경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저가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메시지를 보내면서 스마트폰의 세로모드로 셀피를 찍고 있는데 갑자기 엑셀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요청하는 이메일이 도착하는 상황을 예로 든다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폴더블이 아니라면 그 유저는 엑셀 파일을 열기 위해, 다른 디바이스를 찾거나, 작은 스마트폰으로 화면을 전환해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폴더블폰을 태블릿 크기로 펼치면 좀더 쉽고, 빠르게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죠.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를 조율할 수 있는 점이 유저들의 사용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앱들이 여전히 “스마트폰에 최적화” 또는 “태블릿용”으로 따로 분류되어 있지만 폴더블폰 유저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기기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첫 공개 당시 큰 환호를 받았었던 삼성 갤럭시 폴드, 출처: 지디넷코리아)

 

 

 

 

 

새로운 디바이스가 반갑기만 할까?

 

폴더블 폰이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줄 것임은 분명하지만 해결해야 될 여러 문제들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다름 아닌 가격입니다. 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모델 중 하나인 삼성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소매가는 약 2,000달러 (약 200만원) 입니다. 현재의 스마트폰에 약 1.5~2.5배에 달하는 가격이죠.

 

폴더블폰의 두 번째 문제점은 이 기술이 아직 실험 단계라는 점입니다. 폴더블폰의 내구성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사용으로부터 오는 충격과 압력의 강도 수준에 대한 염려와 특수한 케이스와 액세서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디바이스를 어떻게 보호할 지 등에 대한 우려의 답변은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자사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20만 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20만 번은 5년간 매일 100번씩 폰을 접으면 나오는 숫자입니다. 아직 추정치로 집중적인 현장 시험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자료임에 완성도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죠. 게다가 화웨이의 폴더블폰 공개영상에서 제품을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심하게 우글거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탑재할 운영체제, 카메라의 개수 등 자사의 폴더블폰에 대해 정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폴더블에 대해 불안해 할 수 밖에 없ㄴ습니다.

 

또한, 시제품에 새로운 결함이 계속 발견되고 폴더블폰 기대작들의 출시가 하염없이 미뤄지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디바이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하여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창출시키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합니다.

 

 

 

(태블릿과 같이 화면을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는 폴더블폰, 출처: 화웨이)

 

 

 

 

넓어진 화면, 모바일 게임 판도까지 바꾸다

 

폴더블 화면이 성공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하게 된다면, 전세계 게임 개발사들에게 좋은 소식일 것은 분명합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게이밍의 경계를 무너뜨릴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서 두 게임의 경계가 흐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더 큰 태블릿 화면에 최적화된 게임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폴더블폰은 그러한 차이를 극복하고 둘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게임 개발사들에게 더 큰 화면을 모바일 게임의 표준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디자인을 맞춰오던 개발사들은 앞으로 태블릿 화면의 넓어진 공간을 활용하여 더 많은 UI 요소들을 담고 큰 화면이 필요한 게임(예를 들어 액션 중심의 타이틀, 구체적인 전략 게임)들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폴더블폰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산업이 닌텐도 스위치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이 있습니다. 삼성이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폴더블폰’의 경우 화면의 베젤을 구부리면 게임용 방향키와 버튼이 드러나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콘솔게임으로 주력을 바꿨었던 많은 독립 개발사들이 다시 모바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983년  출시 당시 언제 어디서나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이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최초의 핸드폰,

출처:유플러스 블로그 )

 

 

 

 

하지만 새로운 디바이스가 게임 개발사들에게 무조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스를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의 화면 비율이 모두 다르기에 개발사들은 변화하는 화면비율에 새롭게 적응하고 게임을 최적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투자하는 등 견고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화면 비율에 대한 적용 문제뿐 아니라, 기존의 게임을 다양한 기기로 매끄럽게 이동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게임을 개발할 때에는 이런 디바이스의 변화를 고려하여 화면의 크기에 상관없이 언제든 최적의 경험을 유저에게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구축해야 하죠.

 

 

 

(LG전자 5G 스마트폰 ‘V50 씽큐’, 출처: LG 전자)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

 

개발자들이 폴더블폰을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유저들이 더욱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술 개선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상용화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위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앞으로 다가올 폴더블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말아햐 합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확대될 이 영역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어, 시장을 선점하고 디바이스에 따른 유연한 대처와 기술력을 갖추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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