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에선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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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 하이퍼 캐주얼 게임 예시(한국콘텐츠진흥원)

‘하이퍼 캐주얼(hyper casual)’ 게임이 중국에서 월간 이용자 4억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게임시장 동향 최신판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캐주얼 게임보다 더 가볍고 단순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중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텐센트의 위챗 플랫폼에서만 월간 이용자 수가 4억 명을 돌파했고,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는 새롭게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

한콘진은 중국 하이퍼 캐주얼 게임 시장의 시작을 지난 2013년 5월 출시된 ‘플래피 버드(Flappy Bird)’로 봤다. 베트남의 동응우옌(Dong Nguyen) 개발자가 3일 만에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곧 미국과 중국 앱 스토어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은 1980년대 오락실 게임을 연상시키지만, 자투리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과 도전심을 유발하는 난이도가 게이머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2018년 들어서 시장이 상당히 커졌다. 앱 분석 업체 ‘앱 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퍼캐주얼 게임은 2017년보다 세 배 이상 커졌고, 해당 게임의 글로벌 수익은 2018년 통산 20~25억 달러(한화 약 2조 9,487억 5,000만 원)로 추정된다. 특히 광고 노출은 타 장르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콘진은 모바일 앱 광고 업체 민티그럴 에릭 팽(Erick Fang) 대표가 정리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중국 진출 전략’도 소개했다. 먼저 장르 자체의 일반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디자인으로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해야 광고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앱 스토어 시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에릭 팽 대표는 “중국에서의 시장 영향력만 따지면 위챗이 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앱 스토어 역시 빠르고 실용적인 채널로 매력이 있다”며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이라면, 앱 스토어에 먼저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출시해 홍보 채널로 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콘진은 성별과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성장 비결로 분석했다. 특히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아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았다. 한콘진은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모바일 MMORPG와 대척점에 있다. 한콘진은 국내 개발사가 가벼운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생존 기반 확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솔이나 PC와 달리 모바일은 본질적으로 가벼운 게임이 어울리기에 하이퍼 캐주얼 게임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벤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원문보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3683#csidx11d2f200df47660821521442b3e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