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앱 매출 100조원 돌파

-

2019-07-31

‘아시아 톱 모바일 마켓 인사이트’ /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 비중 58.2% / 한국 앱 전체 매출 4조4479억… 세계 4위 / 게임 비중 85%로 韓·中·日 중 가장 높아 / 카카오 계열 앱, 10대 비게임 매출 45%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결제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에서는 카카오 계열이 비게임 부문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보였다.

31일 글로벌 모바일 광고 플랫폼 민티그럴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뉴주가 발표한 ‘아시아 톱 모바일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 규모는 871억달러(101조9500억원)에 달했고, 2021년에는 1292억달러(151조2286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비중은 58.2%에 달했다. 또 전 세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30억명으로 이 중 16억명(53.4%)은 아태지역 국가에 속했다. 우선 한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모바일 앱 시장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4조4479억원(게임 3조7456억원·비게임 7023억원)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있다. 앱 시장 매출 중 게임의 비중은 85%로 한·중·일 3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 시장에서 비게임 부문 매출 상위를 차지한 앱(iOS 기준)을 살펴보면 △1위 카카오페이지 △2위 카카오톡 △3위 푹(POOQ) △4위 넷플릭스 △5위 멜론 △6위 유튜브 △7위 네이버 시리즈 △8위 네이버 웹툰 △9위 왓챠 플레이 △10위 벅스 등이었다. 10위 내에 카카오 계열 앱은 카카오페이지·카카오톡·멜론 3가지로, 이들이 10대 비게임 앱 매출의 45.5%를 차지했다. 뉴주는 “카카오는 중국의 텐센트만큼 강한 시장 장악력을 보인다”며 “한국 최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모바일 결제 솔루션, 게임 등도 출시하며 큰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남성이 57%로 여성(43%)보다 많았고, 전체 모바일 게임 이용자 2700만명 중 앱 결제를 해본 이용자는 1090만명이었다. 이밖에 한국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지난해 3460만명에서 2021년 3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스마트폰 침투율(판매된 전화기 중 스마트폰의 비율)은 68%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중국에서 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264억달러(30조7710억원)로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최대 시장임을 입증했다. 중국은 스마트폰 이용자 규모에서도 7억8280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인도(3억7490만명)와 3위 미국(2억6170만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중국은 대형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넷이즈가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시장 형태를 보이는 가운데 위챗 미니 프로그램의 약진 역시 큰 특징으로 꼽혔다.

일본은 아태지역 앱 매출의 약 26.4%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지만, 게임 관련 규제가 많지 않아 해외 앱 개발사, 게임사들이 진출하기에 매우 용이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게임 이용자의 1인당 평균 연간 결제액은 약 43만원으로 미국(12만5000원)의 약 3.5배에 달했다.

오정호 민티그럴 코리아 총괄이사는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국가별 모바일 앱 이용자의 특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아시아 지역 내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원문보기: http://www.segye.com/newsView/20190731512010